백마의 몸이 도화지라도 되는 듯 물감 등으로 그림 그리는 것도 모자로 색칠 등 낙서를 하는 아이들 모습이 공개돼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라바카 스타일(La Vaca Styl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느 한 디자이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페인에 있는 경마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현장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백마 한마리가 침울한 표정으로 서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백마의 얼굴은 물론 온몸 곳곳이 물감 등으로 낙서가 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들은 손에 붓을 들고서는 자연스럽게 백마의 엉덩이 쪽에 낙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경마장이 주말에 진행하는 여름 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였죠.
경마장 측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백마의 몸에 그림을 그리게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로인해 백마는 자신의 몸이 도화지라도 되는 듯 희생해야만 했습니다.
한두번의 일이 아니라는 듯 백마는 가만히 서있었지만 표정에서는 침울함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이게 지금 교육의 일환이라고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라는 말일까요.
더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이들 부모 행동입니다. 백마 몸에 낙서하고 그림 그리는 아이들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이를 사진 등으로 담기 바쁜 부모들.
오히려 부모들도 합세해 아이들과 함께 백마의 몸에 낙서했습니다. 이와 같은 현장을 공개한 디자이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동물들을 자기 원하는대로 휘둘러도 되는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백마 몸이 도화지라도 되든 듯 붓을 들고 그림 그리고 낙서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경마장. 과연 누구를 위한 프로그램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