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에 큼지막한 짐을 들고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는 어느 한 남성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그는 노점 상인이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코로나19' 탓에 거리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어 장사를 헛탕쳐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때마침 그를 졸졸 따라다니는 유기견들이 있었습니다. 한마리도 아닌 두 마리가 마치 밥 달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졸졸 따라다녔는데요.
잠시후 등에 짐을 매고 있던 그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등에 매고 있던 짐까지 내려놓더니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 유기견들을 향해 던졌습니다.
그가 꺼낸 건 다름아닌 자신이 먹으려고 했던 도시락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장사를 헛탕쳤지만 배고플 유기견들을 위해 자신의 도시락을 기꺼이 나눠준 것이었죠.
길거리에서 자신을 졸졸 따라다니는 유기견들에게 도시락을 나눠준 그의 모습은 고스란히 CCTV에 포착됐고 현재 이 남성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 익스프레스(EXPRESO)는 SNS를 통해 멕시코 중부 도시 푸에블라 거리에서 포착된 노점 상인 남성의 선행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았는데요.
영상 속의 노점 상인 남성은 자신의 뒤를 졸졸 따라오는 유기견을 내쫓기 보다는 오히려 자기가 먹을 도시락을 나눠줘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도시락을 나눠주는 노점 상인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빠른 속도로 공유가 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냈죠.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처럼 자신의 것을 기꺼이 양보하고 배려해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있는 말이 아닐까요. 이런 분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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