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태어난지 5주 밖에 안된 갓난 아기가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ABC 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 카리옹의 한 가정집에서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종인 반려견이 생후 5주된 아기를 물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사건 발생 당시 새벽 2시 18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급히 가정집으로 달려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 실시 등 응급 조치를 했지만 결국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건에 아기 엄마는 충격을 받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하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응급구조대 대원들 역시 사건이 마무리된 후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을 정도로 현장은 참혹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기를 숨지게 마는 반려견은 이 집에서 약 7년 동안 함께 생활해 온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종으로 한달 전에도 이웃집 강아지를 공격해 죽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경찰은 가족들의 고통을 감안해 자세한 사고 상황과 아기 신상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반려견에 대해서는 안락사 시킬 것임을 밝혔죠.
한편 우리나라에서 5대 맹견에 속하는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는 영국의 스테퍼드셔 테리어를 더 크게 개량한 미국 품종으로 투견 종입니다.
곰과 황소, 개들과의 싸움을 목적으로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유입된 영국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더 큰 크기로 개량한 견종으로 힘이 매우 세고 공격성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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