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강아지가 백혈병 진단 받아 앞으로 살 날 얼마 안 남자 '마지막 여행' 떠난 견주

애니멀플래닛팀
2021.07.10 10:05:26

애니멀플래닛Carlos Fresco


백혈병 진단을 받은 강아지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게 되자 강아지를 데리고 마지막 여행을 떠난 어느 한 견주의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영국에 사는 카를로스 프레스코(Carlos Fresco)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자신이 지난 10년간 돌보고 키운 강아지 몬티(Monty)와 함께 웨일스 브레콘비컨스국립공원에 위치한 펜이팬에 올라 사진을 찍었죠.


이곳은 높이 886m로 웨일스 남부 지역에서 최고봉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그는 왜 이 힘든 상황 속에서 강아지를 데리고 이곳까지 올라온 것일까.


애니멀플래닛Carlos Fresco


사실 여기에는 가슴 아픈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 가족처럼 지냈던 강아지 몬티가 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아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올해 10살된 강아지 몬티가 투병한 기간은 1년 6개월. 초창기에는 화학 요법으로 치료가 되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부터 재발해 현재는 손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강아지 몬티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녀석과의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던 그는 마지막 여행을 계획하게 됐고 그렇게 여행을 떠나게 됐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Carlos Fresco


물론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아픈 강아지 몬티를 등에 업고 등반해야했고 중간에 수레에 태워 끌고 가기도 해야만 했죠.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끝낼 무렵 강아지 몬티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하는데요. 견주의 사랑 속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강아지 몬티.


카를로스 프레스코는 "강아지 몬티는 내게 정말 특별한 아이였고 지난 10년간 내 곁을 지켜준 아이"라며 "이제 편안히 쉬었으면 좋겠어요. 잘자렴, 친구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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