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며칠이 안돼 보이는 아기 고양이 5마리가 종이 상자 안에 넣어진 채 버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페이스북 그룹 '창원 사람 오이소'에는 누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 고양이 5마리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사연을 올린 누리꾼 A씨는 "누가 버린 거 같은데 어떠케요"라며 "일단 데리고 왔는데 저희집 냥이가 너무 싫어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 몰라서 안 만졌는데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놔야 하나요"라며 "눈꼽긴거 물티슈로 닦아주고 싶은데 비닐장갑 끼고 닦아줘야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실제 사연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 5마리가 종이 박스 안에 넣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요.
아기 고양이의 털이 같은 색상인 것으로 보아 한 어미 고양이가 낳은 아기로 보입니다. 도대체 누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아기 고양이를 길거리에 내다 버린 것일까요?
누리꾼 A씨는 "케이지에 넣은거 냥이가 공격할까봐 그랬어요"라며 "이미 분유를 사서 먹였는데 분양 받으실 분 있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다양했습니다. 길고양이 어미가 낳은 것 아니냐는 의견에서부터 상자 안에 있었다면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까지 다양했는데요.
한 누리꾼은 "우선 애기들을 격리시켜주세요. 집에있는 냥이도 스트레스고, 줍냥이들도 스트레스 받습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줍냥이들 피부병이나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으니 더더욱 격리시키셔야 하구요"라며 "우선 지역 카페 이런 곳에도 좀 올리셔야 할거 같아요. 애기들 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대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기 고양이 5마리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버렸는지 또 버린 것인지 아니면 길고양이 어미가 낳고 상자 안에 넣어둔 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는 상태입니다.
만약 아기 고양이가 버려진 것이라면 고양이를 물건처럼 함부로 대하는 현실이 씁쓸하게 하는데요. 부디 아기 고양이가 좋은 안식처를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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