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충격적입니다. 좁고 열악한 뜬장 안에 갇힌 것도 모자라 도살자가 휘두르는 골프채에 얻어 맞는 개들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큰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서 '뜬장에 갇혀 골프채로 얻어맞다 도살당하는 도살장 개들'이라는 제목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개식용 도살장의 동물학대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카라에 따르면 매년 여름은 전국의 수많은 개농장과 도살장에서 불법 도살 행위가 더욱 많이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합니다.
도살자로 보이는 한 남성은 손에 골프채를 들고서 뜬장 안에 갇혀 있는 개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등 학대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카라 측은 "언제 도살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공포 속에 마실 물 한모금 없이 부패한 음식물쓰레기를 급여 받으며 하루 하루 고통속에 지내고 있는 개들은 도살자의 기분에 따라 얻어맞기까지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대와 고통을 견뎌내어도 그 끝은 결국 불법 도살로 인한 죽음뿐입니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잠시후 골프채에 얻어맞던 개의 옆칸의 개는 결국 도살이 결정 되었는지 도살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왔습니다. 목이 묶여 뜬장에서 끌어내려지는 개는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속수무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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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자는 이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이,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개의 목을 잡아 끌고 뜬장 옆에 만들어진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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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잔뜩 질린 개는 짖거나 으르렁거리지도 못했습니다. 녀석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고작 버텨볼 수 있는대로 버티는 방어 뿐이었는데요.
더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모습을 뜬장의 다른 개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
카라 측은 "각종 유통망을 통해 불법적으로 거래되어 끌려온 개들은 뜬장에 방치되고 학대 받던 끝에 마지막 순간마저 극한의 고통 속에 불법 전기 쇠꼬챙이에 감전사 되거나 목매달려 도살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기 쇠꼬챙이를 개의 입에 물려 감전사 시키거나, 목을 매달아 도살하는 방법은 개도살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꼬집었는데요.
엄연히 불법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를 목매달아 도살한 광명 도살장에 대해 검찰은 정식 재판 청구가 아닌 벌금 납부로 귀결되는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고 카라 측은 전했습니다.
끝으로 카라 측은 "정부와 국회, 사법부까지 개식용 문제를 방관하며 책임을 다하지 않는 동안 전국의 개들은 오늘도 극한의 공포 속에서 학대 받으며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고양시 설문동 도살장을 추적하여 폐쇄시키고 동물학대 현장에 긴급 압수수색 영장 최초 발부를 이끌어 내었고 개 34마리와 도살장 내 미니돼지를 구조하였습니다"라며 개식용, 죽음의 유통망을 끊어내고 개식용 종식까지 이끌어내기 위해 계속해서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밝혔는데요.
뜬장 안에 갇힌 채로 도살자가 휘두르는 골프채를 얻어맞다가 도살 당하는 개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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