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하려는 방울뱀으로부터 주인 지키려고 '맨몸' 던졌다가 결국 물려 '신경 손상'된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7.01 07:38:18

애니멀플래닛Alex Loredo-Carreno


방울뱀이 자신의 주인을 공격하려고 하자 맨몸으로 잽싸게 달려가 막아섰다가 결국 물려 신경 손상 입은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살고 있는 대학생 알렉스 로레도 칼레노(Alex Loredo-Carreno)는 며칠 전 별채에 있는 건조기를 향해 걸어가다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죠.


다름아니라 그의 앞에 방울뱀 한마리가 턱하니 앉아서 그를 노려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눈에 봐도 길이 약 30cm 되는 커다란 방울뱀이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Alex Loredo-Carreno


순간 그는 겁을 먹고 발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때마침 집에 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강아지 말리(Marley)가 문밖으로 뛰어오더니 방울뱀 앞을 가로 막아섰습니다.


귀신 같이 주인 알렉스 로레도 칼레노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달려왔던 것. 그렇게 리트리버 강아지 말리는 방울뱀의 공격을 막아섰고 그 과정에서 그만 물리고 말았죠.


리트리버 강아지 말리 덕분에 물리지 않았던 그는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그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Alex Loredo-Carreno


그도 그럴 것이 자신 때문에 리트리버 강아지 말리에게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기는 것은 아닌지, 혹시나 죽는 것은 아닌지 걱정됐던 것입니다.


다행히도 강아지 말리는 항소 독소 주사를 맞고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혀와 턱이 방울뱀에게 물린 탓에 신경 손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 이외에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현재 리트리버 강아지 말리는 안정을 되찾은 뒤 평소처럼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가장 친한 친구였던 강아지는 그렇게 주인을 살린 은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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