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또다시 섬 등에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30일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섬에 휴가를 온 사람들이 버리고 간 유기견들이 섬 곳곳을 떠돌아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비금도의 한 주택에는 7년 전 누군가 섬에 버려두고 간 강아지 몽이 살고 있었습니다.
또 마을을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던 유기견 반지도 이 집에 정착해 지내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 버려진 유기견 3마리가 현재 이 집에 살고 있었죠.
마을 주민들은 여름철이 지나면 전에 없던 유기견들이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된다고 말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섬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것인데 대부분이 늙고 병든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녀석들은 섬에 버려진 것일까.
MBC 뉴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신안 지역 섬을 떠돌다가 구조돼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진 유기견만 262마리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참고로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한 벌칙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대폭 강화됐지만 단속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그렇게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섬에는 또다시 강아지들이 버려지 유기견 신세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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