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 여러 마리가 잔혹하게 도살 당한 채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돈에 눈이 먼 밀렵꾼은 북극곰의 마리는 물론 가죽까지 잔인하게 벗겨갔는데요. 사체로 발견된 북극곰의 모습은 그야말로 참담했습니다.
2년 전인 지난 2017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러시아 동시베리아 북부의 무인도 빌키츠키섬에서 북극곰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최소 6마리의 북극곰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가죽이 벗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현장에서는 해골 상태로 발견된 북극곰의 사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도대체 녀석들은 왜 총에 맞아 죽어야만 했던 걸까요?
북극곰은 돈 때문에 잔혹하게 죽음을 맞아야만 했습니다. 북극곰의 가죽이 벗겨진 것으로 보아 밀렵꾼들은 북극곰을 사냥한 뒤 전리품으로 곰의 머리와 가죽을 가져간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시베리안타임스에 따르면 북극곰의 가죽으로 만든 깔개는 암시장에서 개당 약 1만 7000달러(한화 약 2,002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돈에 눈이 먼 밀렵꾼에 의해 진혹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북극곰에 대한 합법적인 상업 거래를 적극 금지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보고서'에서 북극곰을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북극곰은 약 2만 6천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이중 5천∼7천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에서는 지난 1957년부터 북극곰 사냥이 금지돼 있는데요.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법률이 마련돼 북극곰 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씁쓸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