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고기 축제가 열리는 중국 광시성 위린에서 도살장으로 끌려가 죽기 직전이던 강아지들이 무사히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동물운동가들이 철장에 실려 있는 강아지들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하는데요. 구조된 강아지는 모두 68마리라고 합니다.
이 강아지들은 구조 할 당시 활동가들에게 발을 내미는 등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충격적인 사실은 이들 대부분이 훔친 강아지라는 것.
도살장에 끌려가기 직전에 무사히 구조돼 목숨을 건진 이들 강아지 68마리는 임시 보호소로 옮겨졌으며 수의사들이 건강 상태를 챙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소속 중국 정책 전문가 피터 리(Peter Li)는 "68마리 강아지는 안전하지만 위린시의 수천 마리 강아지들은 그렇지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아지 덜도, 불법적이면서도 비인도적인 도살 등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위협합니다"라며 문제점을 꼬집었는데요.
한편 중국 내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개고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와 달리 개고기 먹는 것에 대한 압박 등으로 인해 인식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개고기를 소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중국 남부 선전시와 주하이시는 개고기 먹는 것을 금지한 상태이지만 중국 중앙 정부 차원에서 식용 개고기를 금지하지는 않고 있어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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