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방송인이 한국 여행하던 도중 개고기를 치킨으로 착각해 실수로 먹게 됐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BBC 라디오에서 활동하는 DJ이자 방송인 사라 콕스(Sara Cox)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19살 무렵 모델 활동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는데요.
사라 콕스는 "19살 때 한국에서 모델로 일하면서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었습니다"라며 "프라이드치킨 처럼 바구니에 담겨 나왔고 뼈에 도달했을 때에야 그게 치킨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먹은 부위는) 팔꿈치 같았어요"라며 "나는 결코 의도적으로 개를 먹지 않았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도 먹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회상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사라 콕스는 "일부러 개를 먹으러 한국에 가지 않았습니다"라며 "아시겠지만,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실수"라고 덧붙였죠.
자신과 같은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자신과 같은 실수를 했을 것이라고 해명한 것인데요. 이와 같은 그녀의 발언에 현지 매체들은 사라 콕스가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서울을 찾았고 5개월 동안 지냈다는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녀가 한국에 방문했던 약 30여년 전에는 한국에서 별미로 개고기가 흔하게 팔렸지만 지금은 식용을 위해 개를 도살하는 행위는 불법이 됐다고도 매체들은 전했는데요.
사라 콕스의 발언이 국내 알려지면서 거짓말 발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한국에서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개고기가 비교적 흔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개고기는 튀김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라 콕스가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힌 1990년대만 하더라도 개고기를 튀김으로 요리해 판매하는 곳은 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녀가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 것.
대표적인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사라 콕스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그녀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편 개고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하는 식품 원료는 아닙니다. 참고로 식약처 기준에 맞지 않는 식품은 판매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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