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한 달도 안돼 어미 젖도 못 뗀 아기 고양이 39마리가 종이박스에 넣어진 채로 한꺼번에 버려진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이유로 아직 어미 젖도 떼지 못한 아기 고양이를 길가에 내다버린 것일까요. 그것도 39마리나 말이죠.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동물 매체 더도도 등 현지 매체는 아기 고양이 39마리가 종이박스 안에 넣어진 채로 어느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텍사스에 있는 파리동물보호소(Paris Animal Shelter)를 찾은 여성은 자신이 데려온 아기 고양이들을 좀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녀가 내민 상자 안에는 무려 39마리나 되는 아기 고양이들이 들어져 있었는데요.
며칠 전 마당에서 일을 하던 도중 뒷마당 온실 근처에서 울음소리가 들여와 가봤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곳에서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발견된 것입니다. 종이박스 안에는 태어난지 적게는 3주, 많게는 8주 등으로 다양했는데요.
39마리나 되는 아기 고양이는 한 상자박스 안에 갇혀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일부 아기 고양이는 탈수 증상을 보이는 한편 저체중, 벼룩에 시달리는 등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인 스테파니 앤(Stephanie Ann)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테파니 앤은 "이 정도로 많은 수의 고양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또 "소셜미디어가 가능한 한 빨리 이 고양이들을 안전하게 해주는 것이 당시로서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아기 고양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시설이 이미 포화된 상태라는 점입니다.
이미 많은 보호소에서 아기 고양이들로 인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수용해 줄 곳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SNS를 통해 딱한 아기 고양이의 사연을 접하게 된 다른 동물 보호소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는데요.
덕분에 39마리의 아기 고양이들은 모두 안전하게 임시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아기 고양이 39마리 모두 새 환경에 잘 지내고 있고 건강도 차츰차츰 회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버림 받은 아기 고양이를 외면하지 않은 그녀가 불러온 기적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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