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79% "정부 허가 받은 자격증 소유자만 반려동물 판매해야…판매 자격 제한 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1.06.21 10:16:43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경기도민 10명 중 8명은 국가나 지방정부의 자격증 등으로 반려동물 판매 자격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게 합니다.


21일 경기도는 지난달 11∼12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매매 관련 도민 여론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경기도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지방정부에서 허가받은 자격증 등으로 반려동물 판매 자격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찬성 의견이 79%로 나타났습니다.


개인 간 반려동물 매매를 금지하고, 자격을 허가받은 생산자 판매나 동물보호센터 등 기관입양만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민 77%가 '찬성한다'고 답했는데요.


또 반려동물 유통경로를 단축해 생산업자와 입양희망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도민 76%가 찬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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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경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지인이나 유기동물 보호·입양센터 등 무상으로 받는 비중과 돈을 주고 '구매'하는 비중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양경로를 묻는 말(중복 응답)에는 지인 무료(45%), 유기동물 보호·입양센터(7%), 모르는 사람 무료(5%) 등이 57%였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판매업체(33%), 지인 유료(10%), 모르는 사람 유료(5%), 온라인 판매업체(4%) 등 '유료 경로'가 53%였는데요.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반려동물 입양경로는 '유기동물 보호·입양 센터 입양(42%)' 응답자가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인 무료입양(25%), 지인 유료입양(12%) , 오프라인 판매업체 입양(8%) 등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경기도는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공감대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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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습니다.


지난 5월 11~12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 대상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앞서 지난 1월 파주시 동물 보호·복지시설 '더봄 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려동물은 사지 말고 입양하자는 말처럼 거래를 최소화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장식 생산을 통해 매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분양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자격 면허를 줘서 엄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22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 식용 및 반려동물 매매 제도 개선 국회토론회'를 열고 관련 법안 마련 및 제도 개선 등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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