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유기동물 입양을 확산하기 위해 도심 내 '발라당 입양카페'를 연말까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지난 4월 동대문구의 폐업한 애견카페를 임대해 유기동물의 보호와 입양상담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센터 '발라당 입양카페'를 조성했었는데요.
새롭게 조성된 '발라당 입양카페'는 도심 내 유기동물 입양센터로 시범운영됩니다. '발라당 입양카페'는 유기동물을 만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지역주민 대상으로 소규모 입양 파티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바자회, 산책 행사 등 다양한 입양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현재 자치구의 동물보호센터가 원거리 시설에서 위탁·운영 중인 만큼 도심 내 입양센터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과 유기동물간 접점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시민 봉사자 가정 내에서 유기동물을 임시 보호해 입양 활동을 진행하는 '가정 내 임시 보호제'도 강화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팅커벨프로젝트, 동물권행동카라, 동물구조119, 동대문구길고양이보호협회 길고양이사랑 등 4개 동물보호단체와 민·관협력으로 실시하기로 했죠.
실제로 서울시는 2019년부터 유기동물 임시보호사업을 실시해 지난해까지 모두 258마리의 유기동물이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체 유기동물 중 가정으로 입양된 유기동물 비율은 지난 2018년 32%에서 지난해 36.4%로 소폭 상승했고 안락사율은 같은 기간 24.3%에서 16.1%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향후 서울시는 자치구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지속 확충하고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 유기동물의 수는 지난해 6300여 마리로 3년 전보다 1800여 마리가 줄었으나 아직16%의 동물이 안락사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지원시설과 다양한 민·관 협력 사업의 추진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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