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 정보 방송을 하던 진행자는 카메라를 보고 그만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고속도로 상황을 보여줘야 할 화면에 느닷없이 새 한마리가 나타나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도로 상황을 보여줘야 하는 카메라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길래 새 한마리가 불쑥 튀어나온 것인지 참으로 궁금한데요.
사연을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동물 매체 더도도와 보어드판다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교통 카메라를 가린 갈매기 두 마리가 SNS 인기 스타로 등극했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동런던 브런즈윅 교통 카메라에 조금은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때마침 주변을 맴돌고 있던 갈매기였는데요. 갈매기는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교통 카메라를 보고 두 눈 뚫어지게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것이었죠.
실시간으로 도로 교통상황을 트위터로 전하고 있는 티에프엘 트래픽 뉴스(TfL Traffic News)는 “행복한 월요일(Happy Monday…)”이라는 글과 함께 카메라를 쳐다보는 갈매기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과 글은 수십분만에 ‘좋아요’ 1만 9천여개를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갈매기의 등장은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한 줄 알았다면 오산이었습니다.
다음날 티에프엘 트래픽 뉴스는 “누가 돌아왔는지 맞춰보세요”라고 추가 사진을 올렸습니다. 알고보니 갈매기 한마리가 아닌 두마리가 카메라에 찍힌 것이었습니다.
이들 두 갈매기는 교통 카메라 주변을 맴돌았고 고스란히 그 모습은 교통 카메라를 통해 많은 누리꾼들에게 전달됐죠. 갈매기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습니다.
티에프엘 트래픽 뉴스 측은 결국 두 갈매기에게 각각 그레엄(Graeme)과 스티브(Steve)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새로운 동료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교통 카메라에 불쑥 튀어나와 도로교통 방송 진행자를 화들짝 놀라게 만든 것도 모자라 인기 스타덤에 오른 두 갈매기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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