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할 수 있다면 외면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목 말라서 갈증을 호소하고 있는 강아지를 본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힘겨운 몸을 이끌고 수도꼭지에 다가가 물을 떠서는 강아지에게 다가가 물을 챙겨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작은 일조차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을 내밀어주신 할아버지의 모습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회자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남미 북서부 에콰도르에서는 길 한복판 한 할아버지가 세상 다 가진 듯한 행복한 표정으로 강아지에게 물을 주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죠.
할아버지는 목이 마른 강아지 한마리가 수도꼭지에 키가 닿지 않은 탓에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는데요.
그 모습이 너무도 안쓰러웠던 할아버지는 무언가를 결심이라도 하셨는지 수도꼭지로 향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자신의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수돗물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물이 쏟아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돼 천천히 걸음을 옮겨 강아지에게 다가갔죠.
강아지에게 손을 내밀자 강아지는 할아버지가 받아온 물을 허겁지겁 정신없이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흐뭇한 미소로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강아지가 물을 다 마시자 다시 한번 더 수도꼭지로 걸어가서는 물을 받아 강아지에게 물을 또 챙겨주셨습니다.
할아버지의 배려 덕분에 목 말랐던 강아지는 목을 축일 수가 있었는데요. 당시 이 모습을 찍은 목격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죠.
"강아지를 향한 할아버지의 친절함과 다정함에 감동 받았어요. 사랑이란게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참으로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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