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인 지난 4월 유기동물과 함께하는 민간비영리단체 내사랑바둑이에게 다급한 구조 요청 한 건이 접수됐습니다.
아이가 올무에 걸려 앞다리 살이 다 떨어져 나갔는데 고통 속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도대체 녀석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민간비영리단체 내사랑바둑이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10일 산 속에 설치된 올무에 걸려 다리 한쪽을 잃은 어느 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내사랑바둑이에 따르면 산 속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덫에 걸려 살점이 떨어진 것은 물론 뼈가 다 드러난 채 놓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 속에 버려진 녀석은 누군가가 산에 버리고 간 음식을 먹으려고 내려오다가 그만 덫에 걸린 것으로 추정될 뿐 무슨 이유로 올무에 발이 걸렸는지는 모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믹스라는 이유로 자신이 버림받은 줄도 모르고 녀석이 매일 같은 자리에 와서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마도 자신을 두고 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겠죠.
그러던 찰나에 사람이 길목에 설치한 올무에 발이 걸렸고 녀석은 고통 속에서 몸부림을 치다가 그만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겪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세게 잡혔는지는 모르지만 뼈까지 드러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내사랑바둑이 측은 염증이 심한 상태이며 어깨까지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지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렸을 뿐인데 올무에 발이 걸려 한쪽 다리를 잃고 만 녀석….
내사랑바둑이 측은 "한참동안 사람들 눈을 마주보며 살려달라고 바라보는 특별한 아이"라며 "아이에게 희망이 되어 잃어버린 다리가 되어주세요"라고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얼굴 한번 쓰다듬어주는 사람 없이 외롭게 생명부지하고 살아온 가엾은 아이"라고 전했습니다.
내사랑바둑이 측은 또 "따뜻한 햇살이로 살게 도와주세요"라고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는데요.
사람이 설치한 덫에 걸려 살점이 떨어져 나간 것도 모자로 뼈까지 다 드러난 유기견을 돕고 싶으신 분은 민간비영리단체 내사랑바둑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DM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후원이 하루아침 사이에 한쪽 다리를 잃은 유기견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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