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안에 멀쩡하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집어넣는 일명 '수족관 네일아트'를 선보인 네일샵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일아트 프랜차이즈 네일 써니(Nail Sunny)는 SNS를 통해 '수족관 네일아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공개된 영상에는 네일샵 직원이 플라스틱판 위에 파란색 매니큐어를 넓게 펴 바른 다음 둥글게 말아서 손톱 끝에 고정시킨 뒤 통안에 물을 채워 넣었습니다.
잠시후 원통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물고기를 집어넣었는데요. 비좁은 원통에 갇힌 물고기는 움직이지 못한 채 가만히 있었죠.
네일샵 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살아있는 물고기가 들어가 있는 네일아트를 자랑하더니 원래 있던 수조에 물고기를 풀어줬는데요.
문제는 살아있는 물고기를 네일아트 도구로 사용해 동물학대 논란이라는 지적이 일어났다는 것.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말 제정신이 아니군요",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잔인하고 몰상식", "어떻게 물고기를 저렇게 하냐" 등의 분노했습니다.
동물 권리 단체 PETA 또한 엄연한 동물학대라면서 문제점을 제기해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네일샵 측은 물고기들은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갔다고 해명하며 영상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앞서 이 네일샵은 3년 전인 지난 2018년에도 살아있는 개미를 손톱 안에 가두는 영상을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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