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뒤로 하고 길거리 떠돌아다니던 유기견 2000마리 돌보던 남성의 '안타까운 결말'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9 12:24:52

애니멀플래닛facebook_@patrick.f.lopez


잘 나가던 사업을 뒤로 한 채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생활하는 유기견 2000마리 이상을 손수 돌보던 남성이 있었습니다.


'유기견들의 천사'라고 불리는 그는 볼리비아에서 동물 보호 활동가 활동했던 페르치 쿠슈너(Ferchy Kushner).


승승장구하던 사업을 이끌고 있던 그는 세계여행을 즐기다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친 유기견과의 만남을 계기로 호화로운 생활을 정리하고 유기견들을 돌보기 시작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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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기견 2000마리 이상을 돌보던 그가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눈을 감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현지 매체들을 통해 전해진 것.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페르치 쿠슈너는 세계여행을 너무 자주 다니다보니 여권이 10권이나 될 정도로 호화로운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하루는 여행 도중 배고픈 유기견에게 손짓해서 먹을 것을 챙겨줬더니 그의 손에 코를 비비는 것은 물론 혀로 핥으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호화로운 생활을 청산하고 유기견들을 돌보기로 결심해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는 것은 물론 밥을 챙겨주는 등 '유기견들의 천사'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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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유기견들의 숫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유기견 하나 하나 돌본 그는 자기 사비를 털어 유기견들을 돌봐왔었습니다.


물론 힘에 부칠 때는 후원을 받아 유기견들의 밥을 굶지 않게 했었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감염으로 눈을 감은 그.


볼리비아 라파스 시장은 "유기견들을 위해 몸 바친 그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라며 "평안하게 영민하길 기도 합니다"라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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