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강아지와 매우 닮아 '날개 달린 개'라고 불리는 박쥐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프리카에 강아지를 닮은 박쥐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과일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생겼길래 강아지를 닮았다고 하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 등에 따르면 영국 퀸 메리 런던대학교에서 오랫동안 박쥐 연구에 몰두한 박사님이 계신다고 합니다.
니콜라스 네시(Nicolas Nesi)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그는 10년 전인 지난 2009년 아프리카 현지 조사에 나섰다가 우연히 '부에티코퍼견장과일 박쥐(Buettikofer’s epauletted bat)'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름이 정말 길죠? '부에티코퍼견장과일 박쥐'는 박쥐목 과일박쥐과의 포유류입니다.
과즙이 많은 과일을 주로 먹으며, 수분 매개체이자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성장이 끝난 '수컷 부에티코퍼견장과일 박쥐'의 코와 입은 개와 비슷하다고 해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을 보면 개와 박쥐 합성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강아지를 닮았습니다.
과일을 먹는 '부에티코퍼견장과일 박쥐' 모습은 흡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아지가 밥 먹는 모습과 비슷해보입니다.
정말 박쥐가 맞는지 두 눈 휘둥그레집니다.
네시 박사는 이와 관련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조사하다 보면 오해를 받기 마련이라며 개로 착각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부에티코퍼견장과일 박쥐' 역할은 앞서 말했듯 생태 환경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박쥐가 과일을 먹을 때 땅바닥에 흘리는 과일 씨앗이 삼림 재생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열대 환경과 사막에 꽃가루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것이죠.
보기에는 흉측했던 박쥐가 자연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니 정말 신기합니다.
또 한눈에 봐도 강아지를 똑닮은 ‘부에티코퍼견장과일 박쥐’의 모습도 한없이 신기하기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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