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금붕어 3마리를 무료로 준다는 이벤트를 벌이다 돌연 취소한 이마트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이마트 구로점 2층 수족관 매장에서 ‘어린이날 금붕어 무료 증정’이라는 황당한 공지를 올렸는데요.
논란이 일자 행사를 전면 취소한 공지 내용에 따르면 한 가족당 금붕어 3마리씩 무료로 총 300마리를 준다는 내용이였습니다.
해당 행사는 서울 시내 이마트 29개 중 5개 지점에서 진행될 계획이였으나 일각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무분별하게 제공하는 이번 행사가 자칫 생명 경시 풍조 문화를 조장할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이에 박선화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크기가 작다 보니 쉽게 키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어린이들이 동물을 쉽게 받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기니피그를 케이크상자에 넣어 버리거나 햄스터를 철창째로 길거리에 유기하는 경우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떠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크기가 작다고 생명의 무게가 더 작은 것이 아니다”며 “기업과 시민의 인식 개선 없이는 동물보호법도 사문화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후 행사에 항의가 빗발치자 이마트 측은 무료로 주는 금붕어 행사를 부랴부랴 취소했는데요.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홍보 목적은 없었다”며 이번 행사 논란을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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