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못 살게 괴롭힌 혐의로 경찰차에 구금돼 불쌍한 표정 짓고 있는 '전과자'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5 09:07:20

애니멀플래닛twitter_@emmethompsonn


산책하러 갔다가 숲속에 뛰어들어가 사슴을 못 살게 굴었던 강아지가 경찰에 체포돼 전과견이 되는 뜻밖의 일이 벌어진 적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인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강아지 핀(Finn)이 경찰에 체포됐죠. 견주 리드 톰슨(Reid Thompson)과 딸 엠마(Emme)는 숲속 오솔길에 강아지 핀을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을 때 일입니다.


집안에 있느라 답답했을 녀석을 위해 신나게 뛰어다니라며 목줄을 잠시 풀어줬습니다. 강아지 핀은 즐거움을 참지 못하고 쏜살같이 달려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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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무슨 냄새에 흘리기라도 하는 듯 그 냄새를 쫓아 달려갔습니다. 아무리 견주 리드 톰슨이 휘파람을 불고 이름을 불러봐도 돌아오지 않았죠.


강아지 핀을 찾으러 다닌지 얼마나 흘렀을까. 이들 부녀에게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다름아닌 경찰이었습니다.


경찰은 강아지 핀을 데리고 있으니 찾으러 오라고 말했습니다. 분명 같이 산책하러 나왔던 강아지 핀이 왜 경찰에게 있는 것일까요.


서둘러 달려가보니 강아지 핀은 경찰차에 구금돼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사슴을 못 살게 괴롭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상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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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핀이 길을 따라 사슴 한마리를 쫓아가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이었습니다. 경찰차 뒷좌석에 앉은 강아지 핀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견주와 딸을 그저 쳐다볼 뿐이었습니다.


경찰차 뒷좌석에서 반성하고 있는 강아지 핀의 모습을 사진 찍었고 딸 엠마가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딸 엠마는 "우리집 강아지가 주인 곁을 도망쳐 사슴을 공격했다고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라며 "강아지 핀이 경찰차를 탄 광경이 눈물나게 웃겼어요"라고 적었습니다.


다행히도 강아지 핀은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고 견주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다고 합니다. 말썽을 피웠다가 경찰에 체포돼 전과견이 되어버린 강아지가 새 삶을 살기를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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