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실려간 주인 세상 떠난 줄도 모르고 입구 앞에서 나오기만 기다리는 '충견'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5 08:55:12

애니멀플래닛facebook_@meli.valderrama.98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실려간 주인이 이미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가 없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주인이 눈 감은 줄도 모르는 녀석은 그렇게 병원 입구 앞에 앉아 주인이 나오기만을 한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페루 리마 지역에 위치한 기예르모 알메나라 병원 앞에 강아지 한마리가 며칠 전부터 병원 입구에 앉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진 주인을 따라온 뒤 줄곧 밖에서 주인이 다시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것.


애니멀플래닛facebook_@meli.valderrama.98


병원 입구 앞에서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앉아 지키고 있는 강아지를 본 병원 관계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물과 먹을 것 등을 가져다가 챙겨줬습니다.


또한 추워서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돼 겉옷까지 챙겨 입히며 강아지를 챙겨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의 바램대로 주인은 결국 녀석의 곁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의사를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강아지 가족을 찾으려고 애썼지만 끝내 찾지를 못했죠. 병원 측은 녀석의 주인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meli.valderrama.98


더 이상 강아지를 병원 입구에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우선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옮겨 건강 상태를 진단한 뒤 병원에서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 측 관계자는 "강아지에게 좋은 가족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에 그저 감사드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인이 눈 감은 줄도 모르고 병원 입구 앞에 앉아서 애타게 주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강아지.


그만큼 녀석에게 주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부디 녀석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