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같이 근무했던 경찰견 보내며 눈물 꾹 참고 마지막 '거수경례'하는 동료 경찰들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4 15:12:29

애니멀플래닛facebook_@middletownpolicek9


10년이란 세월을 경찰견으로 활약한 녀석을 떠나보내는 길. 경찰관들은 마지막 거수경례를 하며 약속이라도 한듯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합니다.


미국 코네티컷 경찰이 운영하는 SNS 계정에는 간암으로 안락사가 결정된 경찰견 헌터(Hunter)에게 눈물의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경찰관들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 어느 한 경찰관 품에 안겨 있는 강아지 한마리가 보입니다. 코네티컷 미들타운에서 경찰견으로 활약한 셰퍼드 강아지 헌터였죠.


경찰견 헌터는 온몸에 힘이 풀렸는지 축 처진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쉬움이 가득이라도 남은 듯 자신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경찰관들을 묵묵히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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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에 따르면 녀석은 지난 2007년부터 경찰견으로 활동했습니다. 충성스러운 것은 물론 맹렬했던 녀석은 수많은 경찰관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사랑 받는 경찰견이었던 것.


문제는 얼마 전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병원에 가서 검사 받은 결과 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의사로부터 안락사를 권고 받았을 정도로 녀석의 상태는 심각했죠.


헌터와 파트너로 일해온 경찰관 마이클 드아레스타(Michael D'Aresta)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참담함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무언가는 결정해야만 했고 결정을 하기 전까지 그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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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경찰견 헌터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는 헌터의 마지막 가는 길에 경찰로서의 예를 갖춰 직접 배웅해주기로 결심했고 동료들과 조금은 특별한 작별 인사를 준비합니다.


지난 10년간 경찰견으로 활약한 헌터가 안락사 장소로 향하는 길 미들타운의 경찰들은 일렬로 늘어서 헌터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죠.


축 늘어진 헌터를 안은 마이클은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려야만 했는데요.


미들타운 경찰 측은 "헌터는 지난 10년 간 우리의 헌신적인 팀원이었습니다"라며 "이제 편히 쉬길 바랍니다"라고 명복을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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