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벤치에 반려견 앉히고 환경지킴이 노인에게 갑질한 견주 향해 '일침' 날린 강형욱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4 13:00:57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unter.kang


동물훈련사이자 '개통령' 강형욱이 양주의 한 공원에서 공원 벤치에 반려견을 앉히고 환경지킴이 노인에게 사과를 요구한 견주에게 일침을 날렸습니다.


4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듬에서는 반려견을 의자에 올려두는 행동을 못하게 하고 있어요"라고 말문을 열었죠.


그는 "처음 보듬에 오신 분들은 보듬에 오면 반려견이 하는 모든 행동을 다 허용하실 줄 알지만 그렇지 않아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린 예의있는 보호자를 좋아하고 예의를 가르치려는 보호자의 반려견을 좋아해요"라며 "사람들이 같이 쓰는 의자에 반려견을 올리는 행동은 반려견을 사랑하는 행동이 아니예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강형욱은 "그건 집에서나 하는 행동이예요"라며 "공공장소에서 또는 반려견이 허용된 장소에서 내 개를 의자에 올리지 마세요. 절대 반려견을 아끼는 것이 아니예요! 할머님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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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주시와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의 옥정호수공원에서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대형견 두 마리에게 입마개 착용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견주가 80대 할머니에게 사과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었죠.


지난달 28일 이 공원에서 시바견과 아키다견 등 대형견 두 마리가 공원벤치를 더럽히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환경지킴이로 일하고 있던 80대 할머니는 견주에게 입마개 착용 요청과 함께 벤치는 사람이 앉는 곳이라면서 개들의 발에 진흙이 묻었으니 잘 닦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견주는 시와 위탁수행기관 등에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개들을 지적한 80대 할머니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이 사실을 보도한 뉴스1은 이 견주가 '노인들 교육을 똑바로 시켜라', '근무태도가 좋지 않다', '노인들이 잡담한다' 등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견주는 뿐만 아니라 사과를 받아야겠다면서 80대 할머니를 데려와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한 뉴스1 기사를 캡쳐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강형욱은 반려견을 공원 벤치에 앉힌 견주에게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반려동물키우는 인구가 늘어난다해도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는 지켜야지요", "반려견에 대한 배려를 무례함으로 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본을 아는 보호자가 됩시다", "도대체 견주가 화가 날 포인트가 뭐죠",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셨으면 해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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