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서로 거대한 발 휘갈리며 싸우고 있는 두 호랑이 사진에 숨겨진 '뜻밖의 진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2 12:52:22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물속에서 치열하게 결투를 벌이고 있는 두 호랑이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정말로 자존심 내건 한판 승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 사실 이 사진 속 두 호랑이의 관계는 어미와 자식이라고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타다오바 안하리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사진작가 프라틱 훔나바드카르(Pratik Humnabadkar)가 포착한 호랑이 사진이 화제인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우람한 덩치를 자랑하는 두 호랑이가 서로를 향해 거대한 발을 휘갈리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사진을 찍은 프라틱 훔나바드카르는 이들 두 호랑이 관계는 어미와 아들로 약 20분 동안 이렇게 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어미와 아들 호랑이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던 것일까.


사실 어미 호랑이에게는 새끼 호랑이가 어느 정도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나이가 되면 훈련을 통해 생존법을 알려주는 의무가 있죠.


보통 호랑이의 경우 2~3살 정도가 되면 어미 호랑이 곁을 떠나 자신의 영역을 찾아 나섭니다.


애니멀플래닛Pratik Humnabadkar / Solent News


사진 속 두 호랑이의 모습은 앞으로 새끼가 마주칠지도 모르는 어떤 상황에 대해 어미 호랑이가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과정이라는 것.


즉, 이 싸움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전히 새끼 호랑이가 생존해나가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일환이기 때문이죠.


이 사실을 모르고 사진을 보면 정말 싸우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생존법을 배우는 교육이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미 호랑이의 혹독한 교육은 20분 뒤 끝났고 그 어느 호랑이도 다치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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