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한 논밭에서 누군가에 의해 두 눈이 훼손된 것으로 보이는 유기견이 버려진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앞서 유기견 구조 단체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다른 처참한 아이에 대한 제보를 받았습니다"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한 적이 있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두 눈이 다쳐서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강아지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유엄빠 측은 "누군가의 학대가 아니고는 도저히 양쪽 눈만 이렇게 될 수는 없습니다"라며 "누군가 눈만 도려낸 듯한 모습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도 이 유기견은 치료비를 부담하고 입양을 희망하시는 분이 계셔서 의료비 전액 부담하겠다는 요청에 따라 적출 수술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유엄빠 측은 "안성경찰서에서 아이의 눈을 도려낸 범인을 찾아내 반드시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원과 관심을 갖겠습니다"라고 덧붙였죠.
이와 관련 2일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를 요청했고 경찰은 최초 발견자와 관계인 진술을 듣고 조만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이 기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대폭 강화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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