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서 신체 훼손된 채 죽은 길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동물학대' 여부 수사

애니멀플래닛팀
2021.06.01 13:13:22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대구에서 신체 일부가 훼손돼 죽은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경찰이 동물학대 여부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달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달서구 월성동과 송현동에서 신체 일부가 절단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먼저 지난달 29일 오후 3시쯤 달서구 송현동 원룸 주차장에서 길고양이 한 마리가 신체가 훼손된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가위 등 도구를 이용해 고양이 신체를 훼손한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주변에 설치된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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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음날인 30일 오후 3시 30분께 달서구 월성동 상가 주변 마당에서 생후 1개월쯤으로 보이는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가 복부에 상처를 입은 채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이웃 주민끼리 다툼이 있었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주변 CCTV와 주변인 등을 탐문하는 등 신고 내용에 따른 사실관계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동물보호법이 대폭 강화되면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를 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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