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으로 1년째 남의 집 현관 도어록 비밀번호 눌러서 '무단 주거 침입'한다는 범인의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1.05.31 10:14:24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1년째 밤낮없이 누군가가 우리집 현관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른다면 얼마나 소름이 돋을까. 심지어 무단 주거 침입까지 한다면 소름을 넘어 공포인데요.


여기 1년째 현관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는 범인이 있다는 제보가 'TV 동물농장'에 접수됐습니다. 보통은 경찰에 신고할텐데 왜 동물농장에 제보를...?? 그 이유는 바로 범인에게 있었습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남의 집 현관 도어록을 눌러서 무단 주거 침입을 밥 먹듯이 하는 검은 고양이 돼범이 사연이 소개됐죠.


집에 반려견 토르를 키우고 있다는 제보자는 밤잦 없이 잠을 못 자게 괴롭히는 범인이 있다면서 처음에는 도둑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를 뿐만 아니라 손잡이도 딸깍딸깍하는 이 범인은 다름아닌 검은 고양이. 녀석은 집 문이 열리자 자기 집인 듯 마냥 들어와서 배를 깔고 누웠는데요.


동물농장 제작진이 카메라를 설치하고 관찰한 결과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검은 고양이가 아주 능숙하게 두 발로 일어서서 현관문 도어록을 누르고 있는 것.


심지어 건물 현관문까지 열고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정도로 똑똑한 고양이였죠. 주민들 말에 따르면 원래 이 고양이의 이름은 승냥이.


전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1년 전부터 이 빌라에 자리를 잡아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돼지 표범이라고 해서 돼범이라고 부르고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녀석이 이처럼 현관문 도어록을 눌렀던 건 다름아닌 제보자의 남편 때문이었습니다. 제보자가 반려견 토르와 산책 나간 사이 집에 찾아온 고양이 돼범이에게 문을 열어준 남편은 빗질을 해주고 놀아주는 등 했다는 것인데요.


결국 고민 끝에 제보자는 고양이 돼범이를 입양해 키우기로 결심하고 집에 캣타워를 설치했습니다.


물론 입양 결심하기에 앞서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입양하려고 한다고 밝히는 순간 제발로 집 창문으로 알아서 들어온 고양이. 그래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던 녀석.


우열곡절 끝에 간택한 가족으로부터 입양돼 진짜 가족이 된 고양이 돼범이가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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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TV_@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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