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화 수술 앞두고 겁먹은 아기 길고양이 위해 '애착 인형'도 같이 수술(?) 해준 수의사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9 09:00:33

애니멀플래닛facebook_@operationcatnip


여기 중성화 수술을 앞두고 잔뜩 겁먹은 아기 길고양이가 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조금 특별한 수술을 진행,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수의과대학의 오퍼레이션 캣닙(Operation Catnip)에 따르면 한 여성이 길을 지나가다가 혼자 있는 아기 길고양이 포뇨(Pony)를 구조하게 됩니다.


아기 길고양이에게 포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알뜰살뜰하게 돌보던 그녀는 이것도 인연이라는 생각에 녀석을 품어주기로 결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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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된 아기 고양이 포뇨를 위해 그녀는 용 인형을 선물해줬습니다. 녀석은 인형이 마음에 들었는지 하루 종일 인형을 입에 물고 집안을 돌아다녔다고 하는데요.


하루는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아갔을 때 일입니다. 유독 이상하게도 아기 고양이 포뇨는 동물병원을 갈 때마다 온몸이 얼어붙고는 했습니다.


그렇다고 수술을 안 할 수 없는 노릇.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던 아기 고양이 포뇨는 무서웠는지 용 인형 뒤에 몸을 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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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여성은 수의사 선생님에게 용 인형도 수술실에 함께 데려가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흔쾌히 응했고 중성화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옆에서 용 인형도 똑같이 수술(?)한 것.


옆에 용 인형이 있어서 일까. 다행히도 아기 고양이 포뇨는 울지도 않고 수술을 잘 받았는데요. 마취가 풀릴 때는 불안해 보였지만 이내 옆에 있는 용 인형을 보더니 안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잔뜩 겁먹은 아기 고양이를 위해 기꺼이 수술대에 용 인형을 데려가 함께 수술을 해준 수의사 선생님. 이 사연은 SNS에 올라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명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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