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안락사를 시키지 말라는 민원 전화과 관련 당국에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양주시와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경찰과 남양주시 동물관련부서 등에 대형견의 안락사를 반대하거나 입양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형견에 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전화 내용은 "그 개 숨을 끊으면 안된다", "내가 키울 수 있게 해달라" 등이라고 하는데요.
문제는 사고를 일으킨 대형견은 입양시켜 줄 처지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와 경찰은 견주를 찾을 때까지 대형견을 안락사 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족도 대형견의 견주를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로서 해당 대형견은 유기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조사 결과 이 대형견은 지난 3월 초쯤부터 야산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된 상황.
목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견주가 있다고 판단, 경찰이 견주를 찾고 있지만 오랜 시간 주인의 손을 벗어나 야생에서 살아온 것으로 보여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 A씨는 지난 22일 지인이 일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홀로 인근을 산책하던 도중 대형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피해자는 3분 넘게 대형견과 사투를 벌이다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께도 숨지고 말았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인근에서 대형견을 발견, 마취 총으로 쏴 포획했습니다. 대형견은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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