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바로 유전자의 힘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누가 형제 아니라고 할까봐 입 아래 똑같이 검은 수염이 자라있는 고양이 형제가 있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고양이 구조 단체인 샤롱 오플랑 몽헤알(Chatons Orphelins Montréal)에 따르면 길에서 고양이가 교통사고 당했다는 제보를 받게 됩니다.
구조 단체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에 달려갔는데 현장에서 교통사고 당한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죠. 다행히 새끼 고양이 2마리는 무사했는데요.
그렇게 구조된 새끼 고양이의 이름이 바베트(Babett)와 테이포(Tapeo) 입니다. 두 고양이는 누가 형제 아니라고 할까봐 정말 신기하게도 입 아래 똑같이 검은 수염이 자라있었죠.
물론 두 녀석의 털색은 달랐지만 유난히 입 아래 털은 수염을 연상하게 하듯 둘 다 검은색을 띠고 있었습니다.
교통사고에 치인 어미 고양이는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새끼 고양이 바베트와 테이포는 구충 치료를 받고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는데요.
둘은 한시라도 서로 곁에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서로 꼭 껴안고 잠을 자는 등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했죠. 이래서 형제인가 봅니다.
다행히도 직원들의 돌봄 아래 두 고양이는 하루가 다르게 빨리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테이포는 매우 열정적인 성격을, 바베트는 부드러우면서도 차분한 성격을 지녔다고 합니다.
비록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서로 딱 붙어 다니는 녀석. 어미 고양이는 현재 건강을 되찾은 상태이며 새 가족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새끼 고양이 바베트와 테이포는 2개월간 위탁 가정에서 지낸 뒤 동시에 한집에 입양됐다고 하는데요. 둘은 워낙 붙어다녀 떼어놓을 수가 없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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