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강아지 치료비에 쓰려고 보물처럼 모아둔 '포켓몬 카드' 내다 판 소년에게 일어난 기적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6 07:09:42

애니멀플래닛(왼) WCYB / Kimberly Woodruff, (오) 자료 사진 / youtube_@PokeMans Alex


하나 밖에 없는 자신의 강아지를 위해서 그동안 보물처럼 모아뒀던 '포켓몬 카드'를 기꺼이 내다 판 어느 한 꼬마 소년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ABC 뉴스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올해 8살 소년 브라이슨 클라맨(Bryson Kliemann) 사연이 소개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평소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를 좋아하는 이 꼬마 소년은 포켓몬이 그려져 있는 카드를 보물처럼 꾸준히 모으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꾸준히 모았는지 소년 브라이슨 클라맨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희귀 카드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부러워 할만한 컬렉션을 가지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WCYB / Kimberly Woodruff


하지만 브라이슨 클라맨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켓몬 카드를 길거리에서 기꺼이 모두 내다 팔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아픈 자신의 강아지 브루스(Bruce)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강아지 브루스는 며칠 전 파보바이러스에 걸려 치료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강아지 3대 바이러스 질병에 속하는 파보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장염과 증상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며 자꾸만 누워 있으려고 하는데요.


문제는 700달러(한화 약 78만 6,100원) 치료비.


애니멀플래닛WCYB / Kimberly Woodruff


소년의 엄마는 넉넉하지 못한 형편 때문에 선뜻 강아지 브루스 치료를 머뭇거렸었고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브라이슨 클라맨은 자신의 보물을 내다 팔아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했던 것이었죠.


이 같은 사연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SNS에 올라가게 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 브루스 치료비를 후원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돈은 2,845달러(한화 약 319만 4,935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주변의 관심 덕분에 강아지 브루스는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브라이슨 클라맨도 자신의 소중한 포켓몬 카드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강아지 브루스 치료 후 남은 후원금들에 대해서는 지역에 있는 유기견들을 위해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요. 어린 소년의 행동이 가져온 기적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CYB / Kimberly Woodr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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