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아들의 말 한마디에 고양이는 시시하다며 표범을 입양한 아빠가 있습니다.
중국 매체 텅쉰망(腾讯网) 등에 따르면 평범한 사람은 웬만해서는 기를 수 없는 반려동물을 아들에게 선물해준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부자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는 3살된 아들 피터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말에 한참을 고민했죠. 그리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 고양이는 너무 시시하지 않니? 더 멋진 동물은 어때?"
재벌 아빠가 말한 동물은 다름아닌 표범이었습니다. 드미트리는 아들 피터에게 반려동물로 고양이가 아닌 표범을 선물해 아들의 생애 첫 친구를 만들어줬습니다.
피터의 친구로 입양된 표범은 아직 아기였지만 분명 맹수입니다. 언제든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위험한 동물이라는 뜻이죠.
실제로 표범은 작고 귀여운 외모와 달리 날카로운 발톱과 맹렬하고 날쌘 움직임으로 맹수의 기질을 여실히 드러냈는데요.
드미트리는 도대체 왜 표범을 선물한 것일까요.
더욱 놀라운 것은 아들 피터의 반응입니다. 표범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냥 조금 큰 고양이 같은데 왜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아들. 역시 재벌은 다른가봅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표범은 아들 피터를 잘 따르며 가족과 잘 어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성장하는 과정에서 위험성을 드러내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듯 합니다.
한편 드미트리처럼 전 세계 손꼽히는 재벌들은 자신의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희귀한 야생동물들을 키우기도 하는데요.
일각에서는 단순한 과시용으로 사자나 표범 등 희귀 야생동물을 키우는 것은 생태계 섭리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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