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보살펴준 교수님 죽었는지도 모르고 사무실 앞에서 하염없이 목놓아 기다리는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5 08:44:54

애니멀플래닛Ma Kristina Paola Demafelix


대학가를 떠돌며 지내는 자신을 그 누구보다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주고 밥까지 챙겨주던 교수님이 보이지 않자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교수님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가 없는 강아지는 그렇게 하염없이 목놓아 기다렸고 그 사연이 알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하는데요.


사연에 따르면 필리판 마발캇 시티 대학에 사는 강아지 부보이(Buboy)는 4년 전부터 카르멜리토 마르셀로(Carmelito Marcelo) 교수의 보살핌을 받아왔었죠.


그는 수업이 없을 때에도 학교에 나와서 강아지 부보이에게 먹을 것을 챙겨주는 등 그 누구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녀석을 돌봤었습니다.



진심을 알았던 것일까. 강아지 부보이도 자신을 돌봐주는 교수님 뒤를 졸졸 따라다닐 정도로 좋아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카르멜리토 마르셀로 교수가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며칠이 안되어 결국 눈을 감고 말았던 것.


이 사실을 모르는 강아지 부보이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교수님이 걱정돼 학과 사무실 앞에 앉아 하염없이 교수님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때마침 동료 교수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강아지 부보이를 데리고 장례식에 참석했는데요. 그곳에서 교수님과의 작별 인사할 시간이 주어진 녀석.


애니멀플래닛Ma Kristina Paola Demafelix


잠시후 강아지 부보이는 관 속에 누워 있는 교수님 모습을 보고난 뒤 영정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그렇게 조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또한 관 옆에 앉아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지켜본 동료 교수는 "얼마나 슬퍼하고 있는지 가늠조차 안되는 강아지 부보이 모습"이라며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준 교수님의 죽음에 슬퍼하며 곁을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강아지 부보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녀석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꾸늘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강아지의 충성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슬픔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 Kristina Paola Dema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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