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나 다름없다며 유언장 통해 고양이에게 '유산 3억 4천만원' 남기고 떠난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5 07:40:05

애니멀플래닛The Catington Post


자신에게 고양이들은 자식이나 다름없다면서 세상 떠나기 전 유언장을 통해 거액의 유산을 물려주고 떠난 어느 한 여성이 있습니다.


고양이 전문 미디어 캐팅턴 포스트(The Catington Post)에 따르면 고양이에게 엄청난 거액의 유산을 물려준 여성이 있었는데요.


네덜란드 출신의 이 여성 이름은 엘렌 프레이 바우터(Ellen Frey-Wouter). 그녀가 자신이 키우는 두 고양이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겨준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녀에게는 어린 자녀가 하나 있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 슬픔을 이겨 내기 위해 남편과 함께 두 고양이를 돌보며 지내왔었던 것.


그러다가 1989년 대학 교수였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게된 그녀는 행여나 자신이 떠난 뒤에도 두 고양이들이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언장을 쓰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Daily Mail


유언장을 통해 그녀는 트로이(Troy)와 타이거(Tiger)라는 이름을 가진 두 고양이에게 30만달러(한화 약 3억 3,795만원)를 유산으로 남긴다고 밝혔죠.


또한 두 고양이들을 절대 우리에 가두지 말아야 하며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는 내용까지 자세하게 유언장에 적었는데요.


이에 상속 담당 변호사는 과거 사례를 꺼내들며 반려동물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은 논란이 있었다고 재고해볼 것을 제안했었지만 그녀는 단칼에 거절했다고 합니다.


두 고양이 트로이와 타이거가 잘 보살핌 받을 수 있도록 유산을 물려줘야 한다는 것.


유언장을 쓴 이후 시간이 흘러 2015년 엘렌 프레이 바우터는 두 고양이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The Catington Post


살아생전 그녀가 남긴 유언장에 따라 두 고양이들은 돌봄 도우미가 극진히 보살피고 있다고 하는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고급 사료로 식사하고 모조 털이 달린 침대에서 안락하게 잠을 자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도우미들이 두 고양이들에게 사생활이 있다며 인터뷰를 거부하는 탓에 현재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려진 바는 없는데요.


다만 두 고양이들이 죽게 되면 남은 재산은 그녀의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을 위해 기꺼이 3억 4천만원의 거액을 유산으로 남겨준 여성. 시간이 흐른 뒤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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