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20년 차 접어든 베테랑 사육사가 자신이 사육하던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안후이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오전 8시쯤 안후이성 벙부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사육사 양모 씨가 청소 작업을 하던 중 호랑이에 물리고 말았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20년 동안 동물원에서 호랑이 사육사로 일했던 양씨는 청소하기 전 호랑이 격리실 문이 잠겨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우리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한참 동안 호랑이 우리 안을 청소하다가 그만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생긱지도 못한 호랑이에게 습격을 받은 양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양씨의 목, 머리 등에 호랑이로부터 생긴 상처가 있었죠.
가족들은 이같은 비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전해져 더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양씨 사망 사건 이후 동물원 측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동물원 입구에는 '공사 현장', '입장 불가', '티켓 판매 중지' 등의 표지판이 게재됐죠.
한편 이와 관련해 동물원 관계자는 "어떤 상황인지 잘 모릅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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