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야산에서 나물 뜯다가 '몸무게 30kg' 대형견에게 물려 숨진 50대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4 08:19:28

애니멀플래닛남양주소방서


경기 남양주에서 나물을 뜯고 있던 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개 주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4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나물을 뜯고 있던 50대 여성 A씨가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때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목 뒷덜미 등에서 많은 피가 나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SBS '모닝와이드'


119 대원들은 사고현장 인근에서 A씨를 문 것으로 보이는 대형견을 발견해 마취총을 쏴 포획한 상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에서 이 개가 A씨에게 달려드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마취총을 쏴 포획한 이 개의 몸길이 150cm, 몸무게 30kg 가량으로 경찰은 골든 리트리버 잡종으로 추정했지만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에 가깝다는 전문가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모닝와이드'


경찰은 개 주인을 찾는데 수사력을 쏟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개 사육장 주인을 불러 조사했지만 사육장 주인은 "내가 기르던 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먹이를 찾고자 주변을 배회하는 개들이 보였다"는 사육장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외지인이 버리고 간 유기견일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입니다.


한편 경찰은 감식이 끝나는 대로 이 개를 남양주시에 넘길 방침이며 시청으로 넘겨지면 안락사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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