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뚝거린 채로 홀로 길 배회하고 있는 강아지 구하기 위해 차량 통제한 어느 경찰관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3 09:36:34

애니멀플래닛reddit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어느날, 한 경찰관이 갑자기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했는데요.


운전자들은 의아했습니다. 사고도 일어난 것도 아니고 신호가 고장난 것도 아닌데 경찰관이 교통을 통제하길래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었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터벅터벅 눈앞에서 도로 위를 걸어가는 경찰관을 유심히 쳐다봤습니다. 어떤 이는 박수를 쳤고 또 어떤 이는 눈물을 훔쳤다고 합니다.


그가 왜 갑자기 교통을 통제했는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경찰관을 향해 손가락질을 내며 비난하지 못했죠. 경찰관이 교통을 통제했던 건 다름아닌 강아지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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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는 비가 내리던 날 갑자기 교통을 통제한 어느 한 경찰관의 행동이 담긴 사진과 글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경찰관은 차량이 달리는 도로 교통을 통제했습니다.


그가 교통을 통제한 이유는 빗속에서 길을 잃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도로 한복판을 걷고 있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서였죠.


당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경찰관은 다리 한쪽이 불편한 강아지에게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 위를 걷다가 자칫 잘못해 로드킬을 당할까봐 걱정됐던 것.


운전자들은 강아지에게 걸어가는 경찰관을 보며 그가 왜 교통을 통제했는지 수긍했습니다. 작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그의 행동을 감히 비난할 수 없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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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아지는 구조가 됐는지, 구조된 다음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세상에는 이처럼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


작은 일에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일처럼 팔을 걷고 나서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날 우리가 살만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경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를 하는 것이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러나 모두가 사진 속 경찰관처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유기동물을 돕고 아픈 아이들을 돌보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동물들과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하루 더 빨리 다가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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