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떠난 주인 잊지 못해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채 무덤 곁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5.23 08:51:53

애니멀플래닛facebook_@kathokcekak.s


세상에서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주던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고양이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식음 전폐했습니다. 그리고 무덤 곁을 떠나지 못했는데요.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 세상에 홀로 남은 고양이가 주인 무덤 곁을 떠나지 못하고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모습이 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파딜 라한(Fadhil Raihan)이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주인을 그리워하는 고양이 람보(Rambo) 사연을 올렸었죠.


인도네시아 출신 파딜 라한에 따르면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나신 날 고양이 람보가 이를 알기라도 하는 듯 식욕을 잃은 것처럼 시름시름 앓으며 아파했습니다.


파딜 라한은 장례식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고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고양이 람보는 마치 고인에 대해 추모를 하는 듯 그저 조용히 앉아 있기만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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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는 무사히 끝났지만 이후 고양이 람보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 것이 아닙니까. 또한 초점 잃은 상태로 그렇게 식음 전폐해 그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병원까지 찾아가 입원도 시켜봤지만 고양이 람보의 상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속상했죠.


고양이 람보는 신경써서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챙겨줘도 입도 대지 않은 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의사는 "아마도 람보의 아픔은 몸에서 오는 게 아닌 마음에서 온 것 같아요"라며 "동물도 주인이 죽으면 상실감과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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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고양이 람보를 아버지 무덤에 데려가보기로 했는데요.


무덤에 도착하자 녀석은 천천히 묘비 앞으로 다가가더니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리를 지키고 또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자신을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껴줬던 주인과의 작별인사라도 하는 듯 말이죠. 그날 이후 고양이 람보는 음식을 먹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행히도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는 고양이 람보.


동물들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지녔음을, 주인 잃은 슬픔을 느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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