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자외선 때문에 한쪽 눈과 귀 손상 입어 결국 '안구 적출' 수술 받은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7 14:39:55

애니멀플래닛Cats Protection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가운데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들이라면 앞으로 이어질 따가운 자외선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자외선 때문에 한쪽 눈 시력을 잃은 것은 물론 양쪽 귀 끝이 손상돼 이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은 고양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사는 스머프(Smurf)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며칠 전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길거리 생활하다고 지난해 가을 구조돼 보호소로 들어왔던 고양이 스머프는 따가운 자외선에 노출됐다가 병원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수의사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오른쪽 눈과 귀 끝이 자외선에 의해 심하게 손상돼 결국 안구 적출 수술과 귀 끝 절단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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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고양이 스머프는 이후 케이트 라지(Kate Large)라는 이름의 새 집사가 나타나 입양 의사를 밝혀 따뜻한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녀석의 새 가족이 되어준 그는 "햇빛에 노출돼 이런 심한 손상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까지 햇빛에 의해 심하게 손상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측은 따가운 자외선 등과 같은 햇빛에 고양이가 오래 노출될 경우 위험하다고 경고에 나섰습니다.


고양이 특성상 일광욕을 좋아하지만 고양이 스머프처럼 밝은 털을 가진 고양이 경우 자외선이 치명적이라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날에는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은 물론 집안에 충분한 물을 준비해서 고양이가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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