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판정 받은 강아지 위해 제설기로 하얀 눈 만들어 뿌려준 견주의 '마지막 이별 선물'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7 10:51:36

애니멀플래닛Ashley Niels


"스펑키! 스펑키! 여기 하얀 눈이 떨어지고 있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 여기 암에 걸려 시한부 판정 받은 강아지와 이별에 앞서 마지막 이별 선물을 해준 어느 한 견주가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살고 있는 애슐리 닐스(Ashley Niels)는 얼마 전 병원에서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됩니다.


오래 살 줄 알았던 자신의 반려견 스펑키(Spunkey)가 암에 걸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녀석이 앞으로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들었습니다.


수의사는 혈관 육종이라면서 상태가 너무 심각해 수술할 수도 없는 지경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고통이 심해지기 전에 안락사로 고통을 줄여주자고 견주 애슐리 닐슨에게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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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시한부 판정에 견주 애슐리 닐슨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지만 자신의 반려견 스펑키를 위해서 아픈 티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그 누구보다 힘들고 괴로운 건 당사자인 반려견 스펑키일테니깐 말입니다. 그렇게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견주 애슐리 닐스는 반려견 스펑키를 위해 안락사를 택하게 됐고 어떻게 녀석과의 이별을 준비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녀석을 위해서 평소 좋아하던 하얀 눈을 선물해주기로 했죠. 사실 스펑키는 텍사스주로 오기 전에 위스콘신주에서 살았습니다.


위스콘신주는 폭설이 잦다보니 새하얀 눈이 수북하게 쌓이는 날이 많았고 반려견 스펑키는 눈밭 위를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죠.


하지만 텍사스주로 이사오게 되면서 더이상 눈을 볼 수가 없었고 애슐리 닐슨을 비롯한 가족들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반려견 스펑키를 위해 눈을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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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제설기를 빌려와 집 앞마당에서 새하얀 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살아생전 눈을 좋아했던 반려견 스펑키를 위한 마지막 이별 선물이었던 것.


반려견 스펑키는 몸이 아픈 탓에 예전처럼 눈을 보고도 신나게 뛰어다닐 수 없었지만 가족들은 녀석에게 눈을 만들어 선물해줬고 그런 녀석을 꼭 끌어안아줬습니다.


눈을 감기 직전 평소 좋아했던 눈을 마음껏 보고 조용히 눈 감은 반려견 스펑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녀석을 그리워하고 있는 가족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이 너무 아파요", "정말 행복하게 지내다 강아지별로 갔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도 강아지를 생각하는 가족들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그곳에서도 행복하길"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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