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무려 '10번의 헌혈'로 소형견 40마리의 생명 구한 '헌혈견 가족' 오복이네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7 08:09:30

애니멀플래닛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3년이란 세월 동안 10번의 헌혈을 통해서 소형견 40마리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헌혈견 가족의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에서는 피 나눔을 통해서 꺼져가는 생명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는 헌혈견 가족 오복이네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소개된 오복이네는 지난 3년간 무려 10번의 헌혈을 통해서 소형견 40마리를 살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헌혈을 하게 된 것일까.


췌장염으로 긴급 수혈이 필요했던 위태로운 상황 속 서로에게 피를 나눠준 것이 헌혈의 첫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헌혈견 오복이네 보호자 고유진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백곰이라는 강아지가 동네 어르신이 주신 간식을 먹고 췌장염에 걸렸는데 긴급하게 헌혈을 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혈을 받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 그때 병원에서 건강한 오북이들 중 한마리에게 헌혈을 권유했고 장군이의 헌혈을 통해 백곰이는 건강을 되찾을 수가 있었죠.


이를 통해서 헌혈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보호자 고유진 씨는 2019년부터 헌혈견으로 활동을 시작, 3년간 오복이네는 무려 10번의 헌혈로 소형견 40여 마리의 생명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헌혈견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먼저 2살 이상에서 8살 이하의 대형견만 헌혈견으로 가능하며 체중 25kg 이상, 과거 전염성 질환 병력이 없어야 하죠.


애니멀플래닛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보호자 고유진 씨는 "대형견 한마리가 소형견 4마리를 구할 수 있다고 하거든요"라며 "제가 구한건 아니지만 반려견들한테 고맙고 뿌듯하고 감사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에서는 헌혈을 통해 소형견들을 살린 헌혈견 가족 오복이네를 소개하며 열악한 환경에 갇혀 수혈의 목적으로만 살아가는 공혈견의 실태를 조명하기도 했는데요.


공혈견이란 다치거나 병든 강아지들에게 수혈용 혈액을 공급하는 강아지들을 말합니다. 국내 공혈견은 열약한 환경에서 관리되어 온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죠.


이와 관련 공혈견의 처우 개선보다 대체 방법이 필요했고 공혈견의 역할을 분담하는 헌혈 시스템이 제안, 그렇게 헌혈견 캠패인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실제 헌헐견 캠페인에 참여하면 무료 정기검진, 긴급 수혈 우선권 부여, 각종 사료와 간식 제공까지 헌혈견에 혜택이 주어진다고 하는데요.


인식 변화로 현재 많은 반려인들이 헌혈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난 3년간 헌혈을 통해 소형견 40마리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오복이네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편 놀랍고, 신기하고, 조금은 불편한 진실까지 세상의 모든 동물의 다채로운 사연을 카메라에 담아낸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에 방송됩니다.


KaKao TV_@류수영의 동물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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