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키웠던 강아지 '보신탕집' 보내신 부모님 충격 받아 '펑펑' 울었다 고백한 이효리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7 07:24:49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가수 이효리가 어린 시절 처음 키웠었던 첫 반려견이자 강아지와 안타깝게 이별해야만 했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이효리와 반려견 순심이의 마지막 이야기 '효리와 순심이 3647일간의 기억 2편'이 방송됐는데요.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는 자신가 인연을 맺었던 강아지들을 떠올리다가 인생 첫 반려견이자 강아지였던 메리를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죠.


이효리는 "어린 시절 집에 들어온 시골 촌개를 키웠어요"라며 "이름은 메리였는데,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언니들이 학교에 가면 나랑 집에 둘이 있는 때가 많았죠"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또 이효리는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웠는데 메리가 많이 힘이 됐어요"라며 "그러던 어느날 엄마, 아빠가 메리를 보신탕집에 보냈고 너무 충격을 받아 언니들과 펑펑 울었어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효리는 "나이가 좀 들자 부모님이 보신탕집에 보냈어요. 어린 마음에 너무 충격적"이라며 "메리한테 내가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던 그 마음이 지금까지 생각하면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요"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메리가) 늘 마음 속에 있었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어요"라고도 말했는데요.


이효리는 "마음 먹기가 쉽지 않은데 한 번 마음을 먹으니까 보호소도 여러 곳에 가보고 2009년부터 조금씩 시작하다가 순심이 입양하고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보호소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BS 'TV 동물농장'


또한 이효리는 유기견과 얽힌 이상순과의 인연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효리는 "제가 유기견에 대해 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상순 오빠가 듣고 유기견 입양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어요"라며 "유기견 구아나를 입양하게 됐고 '기억해'라는 노래도 같이 발표했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녹음할 때 오빠는 구아나를 데려오고 저는 순심이를 데려왔는데 녹음실 가기 전에 한강에서 놀게 하고 본의 아니게 데이트를 하게 됐어요"라며 "서로 공통점도 있어서 더 호감이 갔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한편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반려견, 반려묘와 제주도 생활하고 있는데요. 현재도 이효리는 제주 한라봉 쉼터에서 유기견 봉사을 계속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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