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택배를 이용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파는 '랜덤 박스'가 또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두조일보(頭條日報)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시 우정국은 한 택배 지점에 동물이 들어있는 택배 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는데요.
택배들을 확인한 결과 30개의 플라스틱 상자에 강아지와 고양이 새끼들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특히 택배 상자에서 발견 당시 강아지와 고양이 등 21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나머지 9마리도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일부는 끝내 눈을 감고 말았죠.
강아지와 고양이를 담은 플라스틱 상자는 비닐과 종이 등으로 밀봉돼 있어서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현재 우정당국은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
앞서 지난 3일 쓰촨성 청두시에서도 강아지와 고양이 156마리를 작은 상자에 포장해 택배로 배송하려던 것을 동물 구조센터 활동가들이 발견해 당국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물건이 무엇인지 모르는 랜덤 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문제는 살아있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을 택배 상자에 담아 배송한다는 사실에 현지 누리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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