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했던 세월이 이토록 빨리 지나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서 늙어버린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중인 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힘들 녀석의 속도에 발맞춰서 바닥에 지팡이를 짚으며 걸어갔는데요. 그렇게 할아버지도, 반려견도 함께 늙어가며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는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 중인 어느 한 강아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서 할아버지는 걷는 것이 예전치 못한 강아지를 앞세워서는 천천히 그 뒤를 따라가셨습니다. 혹시나 녀석이 지쳐 낙오되지 않을까 걱정됐기 때문이죠.
할아버지는 그렇게 한참을 강아지의 속도에 발맞춰 걸으셨고 그 모습은 지나가던 한 행인이 촬영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지난 세월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기에, 서로에게 발맞춰서 천천히, 천천히 걷는 강아지와 할아버지. 이들의 우정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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