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들어온 개가 자기 골프공 물고 도망갔다며 총 꺼내더니 '탕탕' 총 쏴 죽인 사업가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3 09:33:39

애니멀플래닛(왼) Policía de Puerto Rico,(오) 자료 사진 / pixabay


골프장에서 골프 치고 있던 미국의 한 사업가가 갑자기 난입한 개가 자신의 골프공을 물고 도망갔다며 총으로 쏴 죽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 출신 사업가인 살리 자베리(Salil Zaveri)는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인근의 해안도시 리오그란데에 위치한 한 골프장을 방문했었죠.


판매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자베리 컨설팅을 운영하는 그는 한참 열심히 골프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라운딩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홀 도중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개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그가 친 골프공을 물고서는 그대로 달아나 버린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분노한 살리 자베리는 갑자기 9mm 권총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골프공을 물고 도망치는 개를 향해 최소 2발 이상을 쏜 것인데요. 총에 맞은 개는 결국 그 자리에 쓰러졌고 목숨을 잃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로 현장에서 살리 자베리를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SNS 등을 통해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그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살리 자베리는 자신이 개를 쏜 것은 정당방위 차원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가 골프 카트를 향해 달려왔었고 너무 근접해 달아날 수 없어 개에게 총을 쐈다는 것.


현재 그는 동물학대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지 시간으로 오는 19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개를 총 쏴 죽인 살리 자베리는 6만 달러(한화 약 67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은 압수된 상태입니다.


한편 그는 여전히도 자신의 행동은 정당방위였으며 개가 물고간 골프공은 자신의 것이 아닌 친구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Policía de Puerto R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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