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골프 치고 있던 미국의 한 사업가가 갑자기 난입한 개가 자신의 골프공을 물고 도망갔다며 총으로 쏴 죽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 출신 사업가인 살리 자베리(Salil Zaveri)는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 인근의 해안도시 리오그란데에 위치한 한 골프장을 방문했었죠.
판매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자베리 컨설팅을 운영하는 그는 한참 열심히 골프를 즐기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라운딩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17홀 도중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개 한마리가 나타나더니 그가 친 골프공을 물고서는 그대로 달아나 버린 것. 갑작스러운 상황에 분노한 살리 자베리는 갑자기 9mm 권총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골프공을 물고 도망치는 개를 향해 최소 2발 이상을 쏜 것인데요. 총에 맞은 개는 결국 그 자리에 쓰러졌고 목숨을 잃고 말았죠.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로 현장에서 살리 자베리를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SNS 등을 통해 수갑이 채워지지 않은 그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살리 자베리는 자신이 개를 쏜 것은 정당방위 차원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가 골프 카트를 향해 달려왔었고 너무 근접해 달아날 수 없어 개에게 총을 쐈다는 것.
현재 그는 동물학대 등 3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지 시간으로 오는 19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개를 총 쏴 죽인 살리 자베리는 6만 달러(한화 약 67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며 여권과 운전면허증 등은 압수된 상태입니다.
한편 그는 여전히도 자신의 행동은 정당방위였으며 개가 물고간 골프공은 자신의 것이 아닌 친구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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