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탄진 지역에서 지난 10년 동안 고양이들이 잇다라 살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2일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에서 신탄진 고양이 살해 의혹과 관련해 대덕서 관내 전체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는데요.
확인된 신고 접수 내용 중에 독극물이 사망원인 경우는 3마리였으며 나머지는 약물이 검출되지 않거나 사체 없이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은 지난달 14일 대전 대덕구 석봉동의 한 폐가에서 고양이 사체 1구가 발견됐다는 주민의 신고 내용.
고양이 사체를 수거한 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해 쥐약성분이 검출되었다는 통보도 받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쥐약 구매자를 찾기 위해 인근 약국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앞서 발생한 8건과 관련성 여부 등 관련 수사도 함께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쓰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현행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대전 길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달 14일 저녁 대덕구 한 폐가 인근에서 쥐약이 잔뜩 묻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닭고기 조각과 함께 고양이 사체를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양이 살해범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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