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슬퍼하며 반려견 무지개 다리 건넜다고 카톡 보내자 "잘됐다"라고 말한 남자친구

애니멀플래닛팀
2021.05.12 10:03:23

애니멀플래닛(왼) 자료 사진 / pixabay, (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공감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고민녀를 무시하면서 자격지심까지 갖고 있는 '공감 능력 제로' 끝판왕 남자친구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8살 연상의 스타트업 CEO와 1년째 연애 중이라는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는데요.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먼저 고백을 하고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연애 5개월째, 남자친구 사업에 문제가 생기면서 남자친구는 점점 까칠해지기 시작했고 고민녀의 애정 표현에도 피곤하게 하지 말라며 무안을 줬다고 하는데요.


더욱 충격을 준 것은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슬픔에 잠긴 날, 남자친구의 무심한 카톡 문자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고민녀는 "오빠, 친구들이랑 잘 놀고 있어?"라며 "우리집 콩이가 오늘 무지개 다리 건넜어"라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잠시후 남자친구는 "아이고 불쌍하네"라며 "그래도 그 정도면 노견 치고 오래 살았지. 난 친구네 집에서 자고 가려고 지금은 얘네랑 노는 중"이라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강아지 사진을 보내기까지 했는데요. 당황한 고민녀는 "나 더 슬퍼하라고??"라고 카톡을 보냈고 남자친구는 "미안. 난 개를 안 키워봐서 공감을 못 했네"라고 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남자친구는 "끈데 네가 걔 아파서 신경 쓰느라 힘들었잖아"라며 "이제 작업량도 더 늘릴 수 있겠네. 잘됐어"라고 말하기까지 했죠.


고민녀가 "잘됐다니? 말이 너무 심하잖아. 나 진심 상처 받았어"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뜻이야"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남자친구는 고민녀에게 시간이 생겼으니 잘 됐다는 말을 할 정도로 고민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한혜진과 곽정은은 "소시오패스인가?", "공감 능력이 마이너스다"라며 경악했습니다.


고민녀의 화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남자친구에게 온 메시지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죠. 화가 나면 존댓말을 쓰는 남자친구에게 장문의 메시지가 온 것.


남자친구는 고민녀의 이름을 부르며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해서 연락드립니다. 개가 죽은게 제 잘못인가요?"라며 존댓말로 분노를 쏟아내기까지 했는데요.


이를 본 김숙은 "당장 헤어져"라고 소리쳤고 한혜진은 "등에서부터 소름이 쫙 끼쳤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고민녀는 이후 관계 회복을 위해 비싼 식당과 비싼 공연을 직접 예약했죠. 하지만 남자친구는 '네돈 네산'하면서 눈치를 준다며 "능력 없는 남친이라 죄송하다"라고 비꼬았다는 것.


애니멀플래닛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이밖에도 자신이 해준 게 없어 고민녀가 불만을 가졌다며 소개팅 앱에서 이상형을 골라주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한혜진은 "이게 진짜 말로 사람 죽이는 거예요"라며 "특히 화날 때마다 존댓말을 쓰는데 본인이 잘났고 여친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 말투를 쓰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어폭력, 정신적 폭력을 당하면서 소중한 인생을 보내지 마라"라고 고민녀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주우재는 "본인이 모자란 것 같아 자격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최악"이라며 "혹은 본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역시 최악. 그런데 남친은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청자들의 다양한 연애 사연에 때로는 독하고 단호하게, 때로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됩니다.


애니멀플래닛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KaKao TV_@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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