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자기 두고 저 멀리 떠나갈까봐 걱정됐는지 결혼식하는 내내 껌딱지처럼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리트리버가 있습니다.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에서 열린 한 결혼식장에 웨딩 사진 촬영을 맡은 한 사진작가는 식장에 들어갔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결혼식은 여느 식장처럼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줬죠. 식을 끝내고 신랑과 신부가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갑자기 리트리버 한마리가 난입한 것 아니겠어요.
리트리버는 갑자기 달려와서는 신부쪽으로 오더니 이내 드레스 위로 누워버렸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얼른 나서서 리트리버를 일으켜 세워보지만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았죠. 그렇다면 녀석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알고보니 리트리버는 신부가 키우던 강아지였는데요. 사진을 찍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리트리버를 떼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부 곁으로 달려와 또 붙어버리는 녀석.
아무리 신랑이 머리를 쓰다듬어줘도 리트리버는 좀처럼 신부 곁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결혼 후 자기를 두고 떠나갈까봐 무서웠나봅니다.
결국 신부는 리트리버가 자기 옆에 있도록 했고 우열곡절 끝에 결혼식 사진 촬영을 마무리 할 수 있었죠.
현장에 있던 사진작가는 그동안 이런 현장을 목격한 적이 없다면서 강아지가 집사를 정말로 많이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부 옆에 껌딱지처럼 내내 붙은 리트리버는 이들 신혼집에서 앞으로 생활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아프지 말고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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